이란 전쟁 변동성에 '국민주' 삼성전자 주가 '널뛰기'하락 베팅했던 공매도 비중 이달초 12% → 현재 2%대 급감대규모 공매도 베팅 다음날 급반등 … '숏스퀴즈' 압박'20만전자' 회복에 공매도 세력 대규모 손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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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비트코인을 뛰어넘는 가운데 하락에 베팅한 세력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국민주' 삼성전자가 유례없는 급등락을 반복하며 이른바 '롤러코스피' 장세를 연출하자, '숏'을 쳤던 공매도 세력들이 예상치 못한 폭등장에 당황하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6만7200원까지 급락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21만500원을 기록해 불과 7거래일 만에 무려 25.9% 급등했다.주목할 점은 공매도 세력의 움직임이다. 지난 3월 31일 삼성전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5.16% 급락해 16만7200원을 기록했다. 이때 공매도 세력은 추가 하락에 베팅했고, 무려 422만2856주를 공매도 쳤다. 31일 전체 거래량 3865만9593주 중에서 10.92%가 공매도였던 셈이다.문제는 이튿날인 4월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대통령이 동시에 "휴전"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13.40%나 급등해 18만9600원을 기록했고, 전날 422만주를 공매도 쳤던 세력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다.하지만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석기시대" 등 대대적 공격을 암시하면서 이날 코스피는 5.91% 급락, 17만8400원을 기록했다. 이때 공매도 세력은 또다시 추가 하락에 베팅, 무려 470만5066주를 공매도 쳤다. 2일 전체 거래량 3861만5231주에서 공매도가 12.18%를 차지했다.이튿날인 4월 3일, 이번엔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을 두고 프로토콜 초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고, 삼성전자 주가는 4.37% 급등한 18만6200원을 기록했다.7일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자 공매도 세력은 이번엔 '반도체 피크아웃'에 베팅하며 293만8105주를 공매도 쳤다. 전체 거래량 3084만8053주에서 9.52%를 차지했다.공교롭게도 이튿날 이란과 미국의 '2주 휴전' 소식이 들려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7.01% 급등한 21만500원을 기록해 '21만전자'를 탈환했다.◇ 숏스퀴즈 공포 … 수급 주도권 '개미'에게로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을 전형적인 '숏스퀴즈(Short Squeeze)' 국면으로 해석한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따른 담보 부족과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울며 겨자 먹기'로 주식을 사 담으면서 상승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숏' 베팅과 반대로 주가가 치솟을 경우 공매도 세력은 손실을 확정 짓고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링(Short Covering)'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를 더 끌어올리는 효과를 갖는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과 HBM 공급 확대 소식이 공매도 세력의 계산을 완전히 빗나가게 했다"며 "누적 공매도 잔고가 여전히 4,200만 주 수준에 머물러 있어, 주가가 20만 원 선에서 지지될 경우 추가적인 '손절성 매수세'가 지수를 더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10일 기준 삼성전자의 누적공매도 잔고는 4215만6367주, 비중은 7%에 육박하는 6.92%로 여전히 높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