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트로터 기반 HSMUH 공동 대응… 한국군 맞춤형 솔루션 확보MOSA 적용으로 무기체계 유연성·운용 효율성 강화美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기반… 글로벌 협력 확대
  • ▲ KAI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벨 텍스트론 본사에서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HSMUH)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
    ▲ KAI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벨 텍스트론 본사에서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HSMUH)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벨 텍스트론과 손잡고 차세대 군용 헬기 사업 협력에 나섰다.

    KAI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벨 텍스트론 본사에서 차세대 고속 중형기동헬기(HSMUH)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정일 KAI 회전익사업부문장과 제프 슐뢰서 벨 텍스트론 전략사업부 수석부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벨 텍스트론이 개발 중인 차세대 수직이착륙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국군 차세대 헬기 사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당 플랫폼은 미 육군 미래장거리강습항공기(FLRAA) 사업에 선정된 기종으로, 최근 ‘샤이엔 II(CHEYENNE II)’라는 공식 명칭이 부여됐다.

    두 기업은 틸트로터 기반 항공기 기술을 활용해 속도와 항속거리, 기동성을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고속 기동헬기 솔루션을 공동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헬기 대비 작전 반경과 대응 능력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MOSA)을 적용해 무기체계 업그레이드와 유지·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장비와 시스템을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어 향후 성능 개량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사업 구체화 단계에 맞춰 산업협력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술 협력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조정일 KAI 부문장은 “양사의 협력은 한국군 항공 전력의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체계개발 역량과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제프 슐뢰서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차세대 수직이착륙 기술을 동맹국과 공유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