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일회성 비용에도 견조한 수익성 유지상사 부문, 영업이익 73% 급증하며 전체 실적 견인철강·비료 호조에 북미·호주 태양광 성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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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720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상사 부문이 철강·비료·비철금속 트레이딩 호조와 태양광 사업 성과를 앞세워 큰 폭의 이익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물산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조4660억원, 영업이익 7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2.4% 감소했다.

    상사부문 1분기 매출은 4조1140억원,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73.0%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105.7% 늘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철강 수요 회복과 비료 판매 확대, 비철금속 영업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주요 산업재 중심의 트레이딩 경쟁력이 빛을 발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1분기 태양광 개발사업에서 총 2220만달러의 매각이익을 거뒀다. 특히 지난 1월 호주 퀸즐랜드주 던모어 태양광 300MW 및 에너지저장장치(BESS) 150MW·300MWh 프로젝트를 매각하며 북미를 넘어 호주 시장에서도 첫 성과를 냈다. 해외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가 본격적으로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해외 운영사업도 철강 정밀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앞으로 철강, 비료, 비철금속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 밸류체인을 확대하는 한편, 태양광·ESS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테크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일부 일회성 비용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철강, 비료, 비철금속 등 필수 산업재 트레이딩의 밸류체인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태양광·ESS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반도체 소부장 등 테크(Tech) 분야의 신사업 발굴·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