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샤트데코와 협업…강마루·원목마루 장점 융합천연소재 색상·패턴 구현…가격 대비 마루 품질 상향
  • ▲ 래미안 엘라비네에 첫 적용 예정인 넥스트 마루. ⓒ삼성물산 건설부문
    ▲ 래미안 엘라비네에 첫 적용 예정인 넥스트 마루.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미래형 마감재 기술인 '넥스트 머티리얼'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디지털 프린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비전(Digital Vision)을 활용해 원목, 대리석 등 천연소재의 시각·촉각 특성을 실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9일 삼성물산은 독일 표면재 전문 기업인 샤트데코(Schattdecor)와 협업해 넥스트 머티리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기존에 적용돼왔던 실용성 중심 강마루와 고급 원목마루 장점을 융합했다.

    강마루 경우 해상도 300dpi 수준 롤 인쇄 방식으로 제작돼 최대 4가지 색상과 1.3m 길이마다 반복되는 패턴 등 디자인에 제약이 있었다. 반면 디지털 비전 기술을 활용한 넥스트 머티리얼은 해상도를 1200dpi 수준으로 약 4배 이상 높여 디자인 색상·규격·패턴이 제한되지 않는다.

    또한 천연나무를 그대로 분석해 원목과 같은 색상과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 아울러 천연자재 사용과 수입 의존도를 낮춰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마루를 구현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내구성과 내오염성도 개선돼 장기간 사용에도 변색을 최소화하는 등 실사용 성능도 확보했다.

    이 기술은 '래미안 엘라비네(방화6구역 재건축)'에 마루와 벽체 마감재로 최초 적용된다.

    변동규 삼성물산 주택기술혁신팀장은 "넥스트 머티리얼 마감재는 단순한 신소재를 넘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아파트 마감재 기술의 새 기준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넥스트 홈의 핵심 요소인 넥스트 플로어∙바스∙퍼니쳐∙월 등에도 넥스트 머티리얼을 적용해 주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고객 맞춤형 미래 주거공간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넥스트 머티리얼 개발에 앞서 지난해 9월 차세대 주거 모델인 '넥스트 홈' 테스트 베드를 공개했다. 해당 시설은 용인시 기흥구 세이프티 아카데미(Safety Academy) 인근에 연면적 554㎡,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아울러 새로운 도심 재생 솔루션으로 추진 중인 '넥스트 리모델링(Next Remodeling)'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00년 이후 준공한 아파트는 재건축이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대안으로 넥스트 리모델링을 제안하고 서울·부산·광주 12개 아파트 단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첫 사업지로는 서울 서초구 반포푸르지오 아파트가 거론되고 있다. 2000년 준공한 이 단지는 3개동, 237가구 규모다. 이 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은 지난달 27일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