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 매각 진전 반영가결 기한 7월 초까지 연장브릿지론·DIP 지원 요청
  • ▲ 홈플러스 전경 ⓒ연합
    ▲ 홈플러스 전경 ⓒ연합
    서울회생법원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2개월 연장했다. 슈퍼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협상 진전을 반영한 조치로 회생 절차는 일단 숨통을 트게 됐다.

    3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당초 다음달 4일까지였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오는 7월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법은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회생절차 개시일로부터 1년으로 정하되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연장 결정에 대해 "회생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인정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은 구조개편의 핵심 단계지만, 매각대금 유입까지의 시간차로 당장 필요한 자금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브릿지론과 DIP(회생절차 중 신규자금) 금융을 통한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실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단기간 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주체가 사실상 메리츠금융에 한정된 만큼 향후 지원 여부가 회생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회생절차로 상품 공급 차질과 매출 감소가 누적되면서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될 경우 영업 정상화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한 구조혁신과 회생 절차 완수가 채권 회수 극대화 측면에서도 가장 현실적인 경로"라며 "채권단이 회수 가능성과 회생가치를 함께 고려한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