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유니투스, 결국 무기한 파업 돌입전면파업 철회 하루 만에 다시 총파업'인수자와 지속 협의' 문구 놓고 충돌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사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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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자동차 램프 생산 자회사인 유니투스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 철회 하루 만에 다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현대차그룹 공급망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램프 생산 자회사 유니투스 노조는 전면 파업 철회 하루 만에 다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속노조 김천 현대모비스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전면 파업을 이어오다 지난 11일 사측과 협상에 나서며 현장에 복귀했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12일부터 다시 파업을 재개했다.노사는 ‘램프 사업 지속 성장 및 고용 안정을 위한 합의서’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합의서에 포함된 ‘인수자와 지속 협의한다’는 문구와 연령별 위로금 차등 지급안 등이 주요 쟁점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노조는 매각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매각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과 고용 안정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뉴스타트 격려금’ 5000만원 지급안 가운데 만 56세 이상 직원에 대한 연령별 차등 지급 방안도 노조의 반발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회사는 현재 유니투스 김천공장을 비롯해 현대IHL 경주·대구 공장, 자사 램프 연구개발 조직까지 포함한 램프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 자동차 부품사 OP모빌리티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상반기 내 거래가 마무리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유니투스는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에어백, 브레이크 등 차량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 100% 자회사다. 특히 이번 파업은 램프를 생산하는 김천공장 소속 노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파업 장기화 시 현대자동차와 기아 생산라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지난달부터 이어진 파업 여파로 일부 램프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조는 파업과 함께 13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비스 본사 앞 상경 투쟁도 예고했다. 이번 집회에는 현대IHL 노조와 현대모비스 램프 부문 사무직 노조, 모듈 자회사 모트라스 간부급 노조까지 참여할 예정으로, 계열사 간 연대 투쟁 양상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단일 사업장 갈등을 넘어 그룹 차원의 노사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이달부터 현대차를 시작으로 올해 임단협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현장에서는 인공지능과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안정 문제까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계열사 전반에서 강경 투쟁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노무 관리 역량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