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분야 HWPX 전환키로 하면서 HWP 36년만에 역사 속으로한컴, HWPX 도입 16년만에 본격 적환 … 한컴오피스 구매요인 기대HWPX 생태계 확산 중 … 챗GPT·제미나이 등 AI모델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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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과컴퓨터
정부가 행정기관의 전자문서를 ‘HWPX’ 파일 형태로 전면 전환키로 하면서 ‘HWP’가 36년만에 퇴출 수순을 밟는다. ‘HWP’는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한글 문서 파일로 독자 방식을 체택했기 때문에 인공지능(AI)가 학습하기 어려운 폐쇄구조라는 지적을 받아왔다.‘HWP’의 퇴출에도 한컴은 표정관리가 한창이다. 공공분야의 ‘HWPX’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제품인 ‘한컴오피스’의 매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15일 정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 문서가 유통되는 핵심 채널에서 AI 인식 효율이 낮은 ‘HWP’ 파일의 첨부를 제한하기로 했다. 대신 AI가 학습하기 쉬운 개방형 형식의 국가표준 ‘HWPX’를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현재 ‘HWPX’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일부 부처에서 사용해왔지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여전히 ‘HWP’를 사용하는 등 정부 내에서도 혼용돼 왔다. ‘HWP’와 ‘‘HWPX’는 모두 한컴의 ‘한컴오피스’ 전용 포맷이다. 한컴은 최초 출범 당시 ‘HWP’를 써왔지만 이진(Binary) 코드로 구성돼 다른 프로그램이 내부 텍스트나 표 데이터를 읽기가 어려웠다. 이 때문에 2010년부터 개방형 XML 기반으로 제작된 ‘HWPX’를 도입했지만 전환률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다. 2010년 이전 버전의 한글오피스에서 ‘HWPX’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 이 구조는 ‘HWPX’와 ‘HWP’의 공존이 가능한 이유가 됐다.업계에서는 이번 정부의 ‘HWPX’ 전환 방침에 따라 옛 버전의 한글오피스의 업데이트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컴의 ‘한컴 오피스’의 기술지원은 7년인데, 개인 사용자나 일부 기업의 내부망 등에서는 여전히 구버전의 ‘한컴 오피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 이번 정부의 전환을 계기로 라이센스 갱신 등 최신 버전의 구매요인이 되리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특히 한컴이 지난 2022년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로 출시한 ‘한컴독스’의 수요 증가도 기대요인이다. 한컴은 지난 1분기 매출의 79.2%인 504억원을 SW부문에서 올렸는데, 이중 57.1%인 256억원이 구독형 상품에서 나왔다.향후 ‘HWPX’를 중심으로 하는 막대한 정부부처의 문서가 생산되리라는 점도 기대요인이다. AI 전환 과정에서 ‘HWPX’ 문서 전환과 학습은 한컴에게 있어 ‘HWPX’ 생태계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은 모두 ‘HWPX’ 문서를 읽는 기능을 업데이트 한 상황. 최근에는 개인 개발자가 오픈소스를 활용한 ‘HWPX’ 편집 앱을 출시하기도 했다.한컴 관계자는 “‘HWPX’를 필두로 한글 포맷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가 확산되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른 한컴 오피스의 구매가 활성화 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