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AI 기반 V2G까지 총 39건 공동 연구현대차 1분기 인도서 16만대 판매 '역대 최대' 10년간 신차 26종 투입,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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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기아, 인도 공과대학과 전기차 핵심기술 공동 개발. ⓒ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가 인도 현지 대학들과 손잡고 전기차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서며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맞춤형 배터리 기술부터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결하는 차세대 플랫폼 개발까지 산학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현지 전동화 경쟁력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현대차·기아는 지난 15일 인도 주요 공과대학들과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 공동 연구체계 확대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인도 공과대학교(IIT) 소속 2개 대학과 비스베스바라야 국립 공과대학교 등 총 4개 대학이 새롭게 참여했다.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는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4월 IIT 3개 대학과 함께 설립한 인도 현지 산학 협력 거점이다. 이번 협약으로 참여 대학은 기존 3개교에서 7개교로 확대됐다.현대차·기아는 참여 대학들과 배터리·전동화 분야를 비롯해 신소재 연구, 인공지능(AI) 기반 V2G(전기차-전력망 연계) 플랫폼 개발 등 총 39건의 공동 연구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도의 기후와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배터리 설계와 전동화 성능 고도화에 연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미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6월 7개 대학의 학장과 교수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그룹의 전동화 전략과 미래 기술 비전을 공유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터리·전동화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e-컨퍼런스와 인도 민·관·학이 참여하는 기술 정책 간담회도 추진한다.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행보는 인도 시장 공략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첸나이 공장과 아난타푸르 공장, 푸네 공장 등을 인도 현지에 두고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은 총 150만대에 육박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법인을 상장하는 등 현지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현대차는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에서 약 16만여대를 판매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2030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총 26개의 신차를 현지 시장에 투입해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단순 판매 확대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현대차·기아가 현지 대학들과 기술 생태계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은 향후 배터리 기술 내재화와 현지화 전략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