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 2.2억 상승 … 동작구 신축단지 상승세 견인전용 59㎡ 15억대 … "공급망 불안에 자재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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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뉴데일리DB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격이 최초로 21억원을 돌파했다. 전국 평균도 7억27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건자재값이 급등한 가운데 고환율 기조까지 이어져 분양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8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는 7억2702만원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3월 7억1535만원을 1167만원 웃돌았다. 해당 통계가 작성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액수다.서울은 상승세가 특히 가팔랐다. '국민평형(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21억3608만원으로 전월 19억1585만원 대비 한 달 만에 2억2022만원(11.5%) 오르며 최초로 21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월 16억1668만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2.1% 뛰었다.서울 국평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17억7724만원에서 지난해 12월 19억493만원으로 오르며 19억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4월까지 19억원 대를 유지하다가 5월에 21억원 선을 돌파했다.동작구에서 분양한 흑석·노량진뉴타운 재개발 단지들이 가격대를 끌어올렸다.지난 27일 동시에 1순위 청약을 받은 '아크로 리버스카이'(노량진8구역 재개발)는 국평 분양가격이 27억1190만원~27억9580만원, '써밋 더힐'(흑석11구역 재개발) 29억5890만원~29억7820만원으로 책정됐다.이보다 앞서 분양한 '클라체 자이 드파인'(노량진6구역 재개발) 국평도 공급가격이 25억1350만원~25억8510만원에 달했다. 이들 단지는 강남권과 달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그만큼 분양가격도 높게 책정됐다.실제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한 '아크로 드 서초' 84㎡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23억8000만원으로 최대 4억원 가량 저렴했다.분양가상한제는 택지비와 건축비에 업체 적정 이윤을 보태 산정한 가격 이하로 분양가를 정하는 제도다. 1977년 도입된 이후 존폐를 반복하다 현재 강남3구와 용산구 등 일부 지역에만 선택적으로 적용되고 있다.시세 대비 70~80% 수준으로 주택을 공급해 무주택자 내 집 마련을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됐지만 신축 단지와 주변 시세 간 격차가 커지며 '로또 청약' 광풍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분양가 상승세는 국평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달 기준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5억4911만원으로 전월 대비 9.6% 상승하며 처음으로 15억원대에 돌입했다.서울 외 지역에서도 분양가가 널뛰는 양상이다. 5월 전국 전용 ㎡당 평균 분양가는 855만원으로 전월 845만원 대비 1.18% 상승했다. 지난 3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854만원를 넘어선 수치로 전년 동월 774만원 대비 10.46% 상승했다.분양가 상승 주요인으로는 공사비 인플레이션이 꼽힌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인건비까지 늘면서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실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3월 건설공사비지수(잠정)는 134.4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 85.31보다 57.6% 급등한 수치다.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고유가·고환율로 건자재값이 계속 뛰고 있어 일단 하반기까지는 현재와 같은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방 분양사업장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그만큼 미분양 부담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