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울란바토르서 1400㎞ 떨어진 울란곰 출점파리바게뜨·더본코리아 등 외식 프랜차이즈 가세롯데칠성음료, 크러시 맥주 판매처 2000곳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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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레쥬르가 몽골 서북부 거점 도시 '울란곰'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CJ푸드빌
국내 식음료 기업들이 몽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의 초기 진출 단계를 넘어 지방 거점 도시로 매장을 넓히고, 현지 대형 유통기업과 손잡고 제품 공급망을 확대하는 모습이다.13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 7월1일 몽골 서북부 도시 울란곰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울란곰에 한국 식음료 브랜드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울란곰은 울란바토르에서 약 1400㎞ 떨어진 몽골 서북부의 대표 도시다. 수도와 거리가 먼 데다 일교차가 크고 겨울이 길어 제품 공급과 매장 운영의 난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뚜레쥬르는 2025년 12월 몽골 제2의 도시 다르항에 매장을 연 데 이어 약 6개월 만에 울란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수도 울란바토르를 넘어 지방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출점 전략이 본격화된 셈이다.울란곰 중앙광장 인근 주상복합 건물 1층에 들어선 신규 매장은 약 241㎡ 규모로, 총 54석을 갖춘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조성됐다. 케이크를 비롯해 빵과 디저트, 음료 등을 판매하며 오픈 당일에는 6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다.뚜레쥬르는 2016년 현지 기업 아티산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몽골에 진출했다. 이후 10년 동안 현지 제조·물류·매장 운영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특히 이번 울란곰점은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먼저 출점을 제안했다. 울란곰까지 제품을 공급하고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만큼 현지 사업 역량이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 -
- ▲ 최진원(왼쪽부터)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문흐바드랄 다쉬덴데브 몽골 패스트리 코프 대표, 유승환 파리바게뜨 중국사업본부장, 이민철 SPC그룹 전무가 파리바게뜨 몽골 1호점 ‘자이산스퀘어점’ 오픈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SPC그룹
SPC그룹 파리바게뜨도 2025년 10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인 자이산스퀘어점을 열었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은 이에 앞서 몽골 식품·외식기업 푸드코프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자이산스퀘어점은 울란바토르 남부 복합쇼핑몰 1층에 90석 규모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로 조성됐다. 크루아상과 뺑오쇼콜라 등 프랑스식 빵부터 마늘바게트, 링도넛, 롤케이크, 카스텔라까지 제품군을 폭넓게 구성했다.뚜레쥬르가 10년간 쌓은 현지 운영 기반을 바탕으로 지방 도시까지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파리바게뜨도 현지 대형 식품기업과 손잡고 시장 선점 경쟁에 가세한 것이다.외식 프랜차이즈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울란바토르에 홍콩반점 1호점을 열며 몽골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기존 새마을식당이 현지에서 5개 매장까지 늘어난 데 이어 한국식 중화요리 브랜드를 추가했다.메가MGC커피 등 국내 카페 브랜드도 몽골에서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베이커리와 커피, 외식 소비로 확산하면서 국내 프랜차이즈의 진출도 활발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
- ▲ 지난 9일 남양유업이 몽골 대표 식품 유통기업 '막시무스 디스트리뷰션'과 3년간 100억 원 규모의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남양유업
롯데칠성음료도 몽골 유통망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맥주 크러시는 2024년 몽골 수입맥주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대형마트와 이마트, CU, GS25 등에 입점했다.현재 크러시는 몽골 편의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등 약 2000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2025년 롯데칠성음료의 몽골 맥주 수출액은 2024년보다 약 90% 증가했다.국내 기업들이 몽골에 주목하는 것은 한국 식품과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현대식 유통망의 빠른 확대 때문이다. CU와 GS25, 이마트 등 한국계 유통기업이 현지에 구축한 점포망도 식음료 기업들의 초기 시장 진입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몽골은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현대식 유통 채널도 빠르게 확대되는 시장”이라며 “수도권에서 확인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방 도시와 신규 유통망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는 국내 식음료 기업들의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