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사업설명회에 통신3사, 네카오 비롯 업스테이지 등 참여정부, ‘모두의 AI’ 사업자에 GPU 512장 지원 … 연내 서비스 개시
  • ▲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진행된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모두의 AI)' 사업설명회에서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강필성 기자
    ▲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진행된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모두의 AI)' 사업설명회에서 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강필성 기자
    정부의 ‘전 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모두의 AI)’ 사업에 대한 AI 업계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모두의 AI’ 사업설명회에만 36개 AI 기업과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일제히 집결한 것. 

    이번 사업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와 별개로 AI 모델을 활용해 전 국민에게 AI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에만 이번 사업에 엔비디이아의 GPU B200 512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서울 마포구 신용보증기금빌딩에서 진행된 ‘모두의 AI’ 사업설명회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빼곡한 인파가 들어섰다. 모두 해당 사업 공고에 관심을 두고 있는 AI 기업의 실무자들이었다.

    기존 ‘독파모’에 참가 중인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독파모’ 프로젝트에서 탈락했던 카카오와 KT, 네이버클라우드 담당자까지 모두 현장을 찾았다. 이 외에도 ‘모두의 AI’ 사업 참가 의사를 밝힌 이스트소프트, 리벨리온 등 중소·중견, AI 스타트업 기업도 설명회에 참석했다.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은 우리 국민 약 3분의 2가 AI 서비스를 경험하고 생성형 AI 이용자가 약 2300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의 3분의 1은 AI를 이용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이용자들도 외산 AI 서비스 무료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 

    보편적 국산 AI 모델의 서비스 활용과 확산을 통해 이용자 데이터 및 경험을 축적하고 AI 산업 성장과 생태계를 고도화한다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GPU 512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두의 AI’ 사업자가 복수로 선정될 경우 1순위와 2순위에 각 256장을, 3개 사업자가 선정될 경우 1위 사업자에 256장, 2~3위 사업자에 128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정은 촉박하다. 오는 8월까지 서류 접수를 받은 이후 서면 평가 및 발표평가 등을 진행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오는 9월 협약 체결 및 베타서비스를 진행한다. 이어 오는 12월까지 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산 AI 모델의 요건은 ‘독파모’ 기준 국산 AI 모델의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하고 타사 국산 AI 모델 활용 비중을 30% 이상 높여야 한다. 외산 AI 모델은 20% 이내 제한적인 사용만 가능하다. 독자 AI 기준만 충족한다면 ‘독파모’ AI 모델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종근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서기관은 “‘모두의 AI’ 사업에 10개 안팎의 기업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지만 그보다 많이 있을 수도 있다”며 “사전 미팅에서 ‘독파모’ 참여 기업부터 IT 플랫폼 기업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모두의 AI’ 사업을 통한 수익성 창출의 가능성도 거론됐다. 무료 AI 서비스라는 부담을 안지만 기본 기능 이상의 고도화 서비스나 특화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이 서기관은 “이용자 수가 많이 확보되면 이를 바탕으로 이제 비즈니스 모델을 이제 고민해 나가는 것은 기업들의 영역이라고들 생각을 한다”며 “공공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당연히 이게 어느 정도 일정 부분 수익이 나야 이제 자생적인 생태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3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AI 이용자 중에 2100만명 정도가 외산 AI를 무료 서비스를 쓰면서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는 만큼 이에 버금가는 성능에 ‘모두의 AI’를 이용할 수 있다면 유료화 모델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정부는 기본적으로 ‘모두의 AI’ 서비스를 별도 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플랫폼에 일부 기능이 탑재되는 것은 기획하는 방향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우리 AI로 전 국민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도 창의성과 빠른 의사결정이라는 강점을 살려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