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총장은 6일 노 전 대통령이 동국대 교수 강정구씨의 국가보안법 위반사건을 거론하면서 고 김수환 추기경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데 대해 "김 추기경의 시체에 칼 꽂는 것 비슷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 전 총장은 이날 평화방송(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김 추기경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그 분이 보수니 어떻고 그따위 소리를 하는 노 전 대통령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홈피에 '민주주의와 관용과 상대주의'라는 글을 올려 강씨 사건을 설명하면서 노 전 대통령은 "강씨 처벌을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는 그의 주장이 옳다기 보다는 민주사회라면 그 정도 발언은 용납돼야할 자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라면서 김 추기경 같은 분마저도 납득하지 않으셨으니 앞길이 얼마나 험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었다.

    박 전 총장은 "전직 대통령이 이 따위 소리하는 것은 아주 무식한 소리든지 그렇지 않으면 공산주의를 추구하는 내적인 가치가 있든지 둘 중에 하나"라면서 "노 전 대통령 같은 사람은 입다물고 가만히 있든지 성찰을 하더라도 올바른 성찰을 해주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다음은 이날 박 전 총장의 라디오 인터뷰 전문

    -김수환 추기경 선종후에 인터넷 일각에서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이후 가톨릭이 보수화됐다, 강정구 교수나 국가 보안법 폐지 관련해서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있는데?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니까 퇴물이 된 주체사상 추구하는 사람도 있지요 김수환 추기경께선 살아생전에도 이 갈등의 시기에 빛의 역할 ,소금의 역할 하시고 임종하시고도 우리에게 정신적으로 깊은 유산주셔서 종교를 초월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분의 일생 되새기면서 감사하고 우리에게 주신 정신적 유산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그런데 전직 대통령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 민주주와 관용과 상대주의 하면서 김수환 추기경을 좀 비판하는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제가 읽어봤다 홈페이지 읽어봤다. 물론 생각할 자유가 있고 글쓸 자유가 있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참 한심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어떤 면에서 그런가요?

    "왜냐면 우리가 포용도 좋은데 포용할 것이 있고 민주주의와 관용 상대주의 이 관용이란 이름으로 인간의 빵문제, 자유문제, 인권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공산주의 사상을 포용할때 어떻게 되겠나? 남한은 적화통일된다. 이런 것을 전직 대통령했던 사람이 마치 십 몇년전에 운동권 학생들이 민주주의하려면 공산주의할 자유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이것 비슷한 소리를 지금 하고 앉았단 말이예요 . 그것도 비겁하게 추기경님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마치 시체에 칼을 꽂는 것 비슷하게. 이것은 무식하거나 철학적으로 무 식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좌익사상을 그 사람 속에 아마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본다"

    -노 전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을 반대한 이유는 그것이 관용이란 민주주의 원리를 훼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했는데?

    "그런 말이 용어혼란 전술이다. 관용이란 이름으로, 민족주의란 이름으로 공산주의를 받아들일때 어떻게 되겠나? 김수환 추기경은 우리가 병균은 미워하지만 병자는 사랑해라. 공산주의는 미워하지만 공산주의자는 인간적으로 대하고 그 잘못된 사상을 깨닽도록 인도하라 이런 말씀을 죽 해오신 분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 분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그 분이 보수니 어떻니하고 그 따위 소리를 하나 이것은 참 한심하기 짝이 없다"

    -또 하나가 한 얘기가 강정구 교수 처벌을 부정적으로 생각한 이유는 그 주장이 옳다라기보다는 민주주의 사회라면 그 정도 발언은 용납되어야 할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주장했는데?

    "그게 위험스런 것이다 .북한은 지금 미국놈 쫒아내고 남한을 적화통일시키려 하고 있다. 여기에 반공법 없에버리고 북한 공산주의를 허용하고 포용하면 어떻게 되겠나? 북한이 있는 이상 반공법 없애선 절대 안된다. 그리고 반공법을 과거에 요용내지 남용한 부분이 있다면 오용하고 남용한 그 부분만 고쳐야죠. 오용 남용 있다고 해서 다 없애버리고 공산주의 허용하면 어떻게 되겠나? 또 같은 것인데 교육이 중요한데 사학법 보십시오, 이 사학법 위험하기 짝이 없다. 예를들면 발가락에 무좀이 있다고 합시다 . 그러면 발가락 무좀을 치료하고 없애야지 발가락에 무좀이 있다고 해서 발가락을 잘라버리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통령 했던 사람이 이따위로 나오니까 과거 5년 동안 대북관계에서도 위태위대하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노 전 대통령도 그렇고 일부 누리꾼도 김수환 추기경이 보수적이었다고 주장하는데?

    "한국에는 보수가 뭔지 진보가 뭔지 혼란상태다. 퇴물이 된 좌경사상을 진보라고 생각한다. 보수!, 참된 올바른 민주가치를 지킨다는 것이 보수다. 이 올바른 가치까지도 민주화 이름으로 관용이란 이름으로 없애버릴때 북한이 좋아한다 . 6.25 사변도 민족해방전쟁이다 말이야 .즉 과거를 보는 시각 현재를 보는 시각이 같은 것인데 여기에 한국은 저질 자본주의와 저질 공산주의가 만나는 이런 특별한 문화 아닌가? 여기에서 정치인들이 전직 대통령이 이 따위 소리하는 것은 이것은 아주 무식한 소리던지 그렇지 않으면 공산주의를 추구하는 내적인 가치가 있든지 둘 중에 하나다.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사람은 입다물고 가만히 있든지 성찰을 하더라도 올바른 성찰을 해주길 바라고 싶어요"

    - 끝으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1년이 흘렀습니다. 이 정부에 대한 조언을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이명박 대통령이 완전무결해서 대통령하게 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대통령으로 만들었지 않았나 ?그러면 지금 보니까 지난 5년 10년동안 상당히 평향된 좌경으로 많이 나갔다 . 여기서 엔진이 바꿔졌는데 바퀴들은 옛날 바퀴가 그대로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국가 정체성과 나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연대해서 빛이 있으면 어둠이 없어진다 .어떤 형태든지 공산주의는 절대 답이 못된다 인간을 하향 평준화 시키는 꿀바른 독이다. 다행스럽게 우리 젊은이들이 주체사상 이런데 속아서 넘어갔다가 지금은 98% 이상 학생들이 넘어가지 않는다. 그런데 일부 정치인들 여야를 막론하고 거기에 눈치보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두가지다 . 지금 경제를 살리고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데 적재적소에 , 적인을 사용해야 한다. 사상적으로 희미한 사람을 채용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