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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혁시민연대(방개혁. 공동대표 김강원 임헌조)는 전국언론노조연맹이 오는 21~25일 총파업 결의를 예고한 것을 두고 "파업정치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방개혁은 17일 논평에서 "이제 국민은 이들의 상습 정치파업에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국민 대의기관인 국회도, 기본적 사회규범인 법치도 거부하며 오직 자신의 주장과 맞지 않으면 모든 것을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떼법 신봉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죽을수는 있어도 물러설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나선 전국언론노조연맹 ⓒ언노련 3차 총파업 포스터 방개혁은 "지난 시절 방송노조는 방송민주화란 여의주를 들고 좌파정권을 탄생시켰고 그 전리품으로 정권과 밀월을 즐기며 그들만의 무한자유를 누려왔다"며 " 정권교체와 함께 방통융복합의 새로운 방송환경이 조성되며 좌파정권 10년 동안 동지애로 주고받았던 철밥그릇의 안락과 풍요가 경쟁에 직면하게 되자 또다시 방송민주화란 허울을 쓰고 지난날의 영화를 되찾으려 발버둥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방개혁은 "'좌파 기득권'을 언제까지나 울궈먹을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개혁은 "MBC노조는 이번 파업을 결의하면서 오는 8월 8일부터는 방문진 이사 선임이 무효가 될 때까지 초강경 2차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한다"며 "방문진 이사 선임은 임기 만료에 따라 적법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공모가 끝나지도 않았고 누가 이사로 선임될 것인지 윤곽조차 알 수 없는 시점에서 미리 무효화를 선언하고 파업하겠다고 결의하느냐"고 지적했다. 방개혁은 "이들의 작태는 대한민국을 무법천지 해방구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대한민국 정체성에 대한 정면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며 "대한민국을 MBC노조 마음대로 조롱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방개혁은 "파업으로 인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MBC 사측은 이번 불법파업에 참가하는 노조원에 대해서는 사규에 정해진 대로 참가자 전원을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