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연재만화 'Mr. 희망이'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Mr. 희망이'는 지난 16일 MBC가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심의를 위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MBC를 응징한다'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만화는 "MBC는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 논란에 대해 편파적으로 보도했다. 촛불집회자들 모두는 평화적이고 경찰의 진압은 전부가 과격한 것으로 화면을 편집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MBC가 최근 또 다시 방송심의 규정을 개념없이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미디어법도 자기쪽 주장만 전달해 시청자 오도"

    미디어법 개정 논란과 관련해서도 만화 주인공 'Mr. 희망이'는 "미디어법 개정안은 MBC 스스로가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되는 사안임에도 자기쪽과 같은 입장의 주장만을 전달해 시청자들을 오도하고 있는 것"이라며 "방송법에 의거 MBC는 시청자들에게 사과하고 방송프로그램의 정정, 수정 또는 중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연재만화 'Mr.희망이'. 제 6화 '현 정부를 향한 MBC의 무한도전'편 ⓒ 뉴데일리

    특히 지난 6월 게재된 제6화 '현 정부를 향한 MBC의 무한도전'편에서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한 정부 비난 의혹을 제기했다.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시청률과 인기를 이용해 현 정부를 공격했다는 것. 만화가 근거로 제시한 화면에는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딨나" "광우병 송아지" "까불면 더 세게…진압의 법칙" 등의 문구가 새겨있었다. 'Mr. 희망이'는 "무한도전은 예능프로라 가볍게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인기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최대한 이용해 국민 생각을 오도, 변질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작가는 말미에 "MBC의 버라이어티 프로를 통한 교묘한 술책에 절대로 빠져서는 안됩니다"라는 경고문을 삽입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재미있다"는 반응과 더불어 "무한도전 내용은 정부에 대한 풍자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한 게시물이 다수를 차지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앞서 5화 '시청자 의견 조작'편에서는 △ 올리지도 않은 의견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 의견'으로 소개되면서 한 시청자가 해명을 요구한 사건 △ 진행자가 '진보'를 '좌파'로, '보수'를 '수구'로 바꿔 읽은 점, 이 외에도 원문과 다른 방송분을 예로 들어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