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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남용 부회장  ⓒ 연합뉴스
    LG전자(대표 남용)가 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Boca Juniors)를 후원한다. 이 팀은 마라도나, 바티스투타 등 축구스타를 배출한 명문 구단이다.

    계약기간은 올해 8월부터 2011년 연말까지다. 8월 이후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LG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백기문 아르헨티나법인장은 “세계적인 축구팀 후원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국민브랜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보카 주니어스 축구팀은 세대를 초월해 아르헨티나 국민의 친구이자 가족으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LG로고가 새겨진 선수들의 유니폼,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LG광고판과 제품 부스 등을 통해 관람객과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다는 계획이다.

    경기장 안팎에서의 브랜드 마케팅, 방송중계, UCC, 홈페이지 운영 등의 미디어 효과를 고려하면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후원 효과를 거둘 것으로 LG전자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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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5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보카 주니어스의 친선경기 장면.  ⓒ 연합뉴스
    축구클럽 보카 주니어스는 1905년에 창단돼,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아르헨티나 천 700만 명의 고정팬이 있으며, 세계 각국 250개의 팬클럽에는 6만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리그는 가전 마케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 실제로 경기가 열리는 기간에는 TV, 모니터 등의 매출이 평소 대비 20% 이상 높다.

    20년 전 아르헨티나에 지사를 열면서 현지 진출한 LG전자는 2000년 7월 시장개척을 늘리기 위해 법인을 세웠다. 법인 설립 이듬해인 2001년 3000만 달러이던 매출은 지난해 3억 달러로 10배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CD TV, 냉장고, 휴대폰 등 주요제품 아르헨티나 시장점유율은 20% 안팎으로 업계 선두권에 있다. 특히 양문형 냉장고와 PDP TV 점유율은 70%가 넘는다.

    한편 LG전자는 이웃 축구강호인 브라질의 최고 명문구단인 상파울루 FC를 지난 2001년부터 후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