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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온라인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R&D(연구개발)센터.  ⓒ 연합뉴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7일 2분기 결산결과 연결매출 1378억원, 연결영업이익 475억원, 연결당기순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0%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3%, 451% 증가한 것으로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원화절상에 따른 환율하락 효과로 전분기 대비 게임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 아이온 로열티 매출 본격화에 따른 해외 로열티 매출 증가와 비용 감소 등으로 전분기에 이어 지속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792억원, 북미 107억원, 유럽 42억원, 일본 210억원, 대만 40억원, 로열티 18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영향으로 리니지 시리즈 및 아이온의 국내 매출 비중이 소폭 감소하고 리니지 부분 유료화에 따른 매출 호조로 일본 비중이 증가한 반면 신규 매출증가 요인이 없었던 북미와 유럽은 큰 변동이 없었다. 중국 아이온 로열티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로열티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 275억원, 리니지2 374억원, 시티오브히어로/빌런 67억원, 길드워 52억원, 아이온 406억원 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23% 31% 6% 4% 34% 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 이재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온이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북미 및 유럽에서 9월 정식서비스 예정이기 때문에 3분기부터는 아이온 해외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아이온이 현재 MMORPG 최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유럽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아이온 이후의 게임 또한 성공시켜 진정한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매출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아이온이 기대 이상 성과를 더해주면서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연초 제시했던 5000억원에서 17% 상향한 586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서 80% 상향한 1800억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한편 이 CFO는 7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엔씨소프트의 '다음 인수설'을 거론, "왜 그런 루머가 도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한 마디로 사실 무근"이라고 관련 소문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