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경기침체가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다고 무디스가 9일 밝혔다.

    무디스이코노미닷컴(MEDC)은 이날 '세계 전망(Global Outlook)'이란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는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에 힘입어 회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MEDC는 주요 중앙은행이 제공한 풍부한 유동성이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는데 이바지했고, 각종 지표가 신용상태가 개선되고 은행 유동성이 늘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CLI)도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2분기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이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MEDC는 중국 경제가 4조위안을 들여 내수를 강화하고 그린 기술을 비롯한 인프라를 발전시키면서 성장동력을 성공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MEDC는 중국의 이런 구조적인 전환이 원자재에 대한 수요를 진작하고 대만, 한국, 일본, 독일 등의 산업생산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MEDC는 중국이 한동안 세계 경제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강력한 세계 경제의 회복은 미국경제가 진정한 성장세로 돌아서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