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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는 19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 중지와 함께 이날 발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센터측은 발사 15분 전부터 진행되는 자동발사 시퀀스 시스템의 기술적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원인을 분석한 후 재발사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자동카운트 장치가 작동되는 과정에서 하나의 데이터도 문제가 있으면 자동 중지되는데, 이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은 한승수 총리 등 VIP에 대한 설명을 통해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결함 원인을 찾을 것"이라며 "오늘 발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중지에 이어 연료와 산화제의 배출을 시작했으며, 발사체 기립설비 장비에 대한 재기립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추진체가 일단 연료를 배출하면 다시 충전을 위해 로켓 장비를 건조시켜야 하는 시간이 최소한 24시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체 기립장치는 당초 발사 50분 전 철수됐었다.
앞서 나로호는 이날 오후 5시 발사될 것으로 예정됐으나 발사 7분56초를 남긴 시점에서 발사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고흥=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