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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아몰레드 송’으로 인기몰이 중인 손담비.  ⓒ 뉴데일리
    삼성전자 애니콜이 ‘보는 휴대폰’시대를 선도할 핵심 기술인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전면에 내세운 ‘아몰레드 뮤직컨텐츠’로 일명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명실공히 국내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의 대표주자로 그 자리를 꾸준히 지켜온 삼성전자 애니콜은 2005년 ‘애니모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광고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그 후 이 같은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은 경쟁사는 물론 다른 업계에까지 확산되었고, 뮤직비디오나 뮤직드라마 형태를 띤 광고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컨텐츠의 경우 브랜드 선호도 제고에는 영향력을 발휘한 반면, 실판매 관점에서 봤을 때 실효성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에는 컨텐츠의 파급력을 높이고자 제품 정보나 브랜딩 요소를 최소화하면서 제품 홍보라는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보다는 모델로 등장한 스타들만을 이슈화시키고 마는 엉뚱한 결과를 마주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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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상황 속에서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마케팅의 원조인 삼성전자가 택한 전략은 ‘제품’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보는 휴대폰’시대를 주도할 3세대 풀터치폰 ‘햅틱 아몰레드(W850/W8500/W8550)’의 CM송 제목과 가사는 물론 안무에까지 ‘AMOLED’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아몰레드 송’ 뮤직비디오는 공개 4 주만에 온라인 영상 조회수 1700만회, 마이크로사이트 방문자수 5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삼성전자 애니콜이 그간 선보여온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 중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며 이슈화되고 있다.

    또한 ‘아몰레드 송’은 멜론, 엠넷 등 주요 음원사이트 10위권에 꾸준히 랭크 되고 있으며, ‘아몰레드 송’ 뮤직비디오는 영어 버전, 일반인이 부른 버전, ‘식탐’을 주제로 한 패러디편, 댄스 강습편 등 관련 UCC가 유튜브(YouTube)에도 활발히 업로드 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파급력을 보이며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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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몰레드 송’ 뮤직비디오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손담비와 애프터스쿨.   ⓒ 뉴데일리
    제품 중심의 컨텐츠인 만큼 컨텐츠에 대한 인기는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일개통 3000여대를 기록하고 있다.

    판매 대박에 이은 또 하나의 희소식은 소비자와 언론에서 기술명인 ‘AMOLED’를 ‘아몰레드’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

    특히 올 하반기 ‘AMOLED’를 탑재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됨에 따라 업계는 물론 경쟁사들 사이에서도 ‘아몰레드’라는 용어가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결국 경쟁사들마저도 ‘보는 휴대폰’ 카테고리 내에서 애니콜의 리더십을 인정하는 형국이 되어버린 것.

    삼성전자 측은 철저한 ‘제품’중심의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증가는 물론 기술력에 대한 리더십을 보다 더 확고히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