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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달말 임기 만료로 교체될 KBS 이사로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등 11명을 추천키로 의결했다.
추천된 이사는 손 전 총장 외에 정윤식 강원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창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남승자 전 KBS 해설위원, 홍수완 전 KBS 기술본부장, 이상인 변호사,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이창현 국민대 교수, 진홍순 전 KBS 특임본부장, 고영신 경향신문 논설고문 겸 상무이다.
정부·여당 추천 인사는 7명이고 야당 추천 인사는 4명으로 종전 이사회의 8대 3 구도가 바뀌게 됐다.
특히 유임된 인사는 한 명도 없이 이사진 전원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방통위는 그간 KBS 이사 추천을 둘러싸고 상임위원 간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기간이 겹쳐 안건 상정을 세차례나 연기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추천 의결된 이들 이사는 오는 31일 이사진 임기만료를 앞두고 이번 주 중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게 된다.
새로 임명되는 KBS 이사들은 호선을 통해 이사장을 선출한 뒤 오는 11월 잔여 임기가 끝나는 이병순 사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고 수신료 인상 문제를 본격 논의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