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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9월 첫 거래일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240원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21포인트(1.96%) 오른 1,623.0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물론 1,626.14로 마감한 지난해 7월2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지수는 0.44포인트(0.03%) 오른 1,592.29로 출발해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중국 PMI(구매관리지수)가 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순매수로 돌아서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수로 프로그램 순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돼 1,624.34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1.57포인트(0.31%) 오른 516.27을 기록하며 하락 하루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장중 중국 증시의 등락에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PMI 개선을 바탕으로 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반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8월 PMI는 54로 전달보다 0.7포인트 상승, 6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웃돌았다. 이는 작년 4월 59.2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억원과 2천6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33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무려 7천867계약이나 순매수하면서 2천80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전날 6%대의 폭락세를 나타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 올랐다. 중국 증시의 반등 영향으로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2.84%)와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0.36%)도 올랐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도 소폭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가 상승 등 영향으로 하루 만에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3원 내린 1,240.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오른 1,249.0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1,239.7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코스피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 호조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연 4.91%로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5%,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37%로 0.01%포인트씩 하락했지만,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연 3.43%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