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17일 글로벌 싱크탱크인 미국 랜드(RAND) 연구소와 업무협력과 공동연구 수행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18일 미래위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MOU 체결식에는 곽승준과 함께 랜드 연구소의 제임스 톰슨(James A. Thompson) 소장이 직접 양 기관을 대표해 참석한다.

    랜드 연구소는 세계 최고 권위의 연구기관중 하나로 세계 최대 규모인 1600여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교·안보 외에도 포괄적 안보 차원에서 에너지·저출산·인구·여성·환경·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1848년 창립 이후 랜드 연구소는 60여년 동안 3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산타모니카 본부 외에 워싱턴 D.C., 피치버그, 영국 캠브리지, 벨기에 브뤼셀 등 네개의 도시에 연구소 지부를 두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톰슨 소장은 1989년 이래 랜드 연구소 소장 겸 CEO를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외교협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와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의 위원을 맡고 있는 국방·외교·군축 분야 전문가다.

    미래위는 "랜드 연구소와의 MOU 체결은 국가 아젠다를 개발, 수립하는데 있어 글로벌 마인드에 의한 보다 입체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그동안 미래위가 추진해 온 글로벌 미래정책 네트워크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자평했다.

    미래위는 또 "금번 MOU체결은 미래흐름을 예측하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랜드 연구소가 갖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분석능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협력관계 구축은 한·미양국 미래전략의 접목과 융합·발전을 촉진할 것이며, 우리나라의 합리적 미래전략 수립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래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어 향후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