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福岡)간 우호와 협력을 다짐하는 '부산-후쿠오카 우정의 해' 기념행사가 20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멧세에서 열린다.
    부산-후쿠오카 행정교류협정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는 두 도시 시장을 비롯한 두 도시의 정치인, 경제인, 문화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의 해 깃발 교환식을 시작으로 기념우표, 교류사 부교재 교환식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교류사 부교재 교환식은 두 도시가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설정한 추진과제를 실천하는 상징적인 행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도시는 상대 도시의 문화와 언어학습 기회 확대 차원에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대 도시의 언어로 된 부교재로 두 도시의 교류사를 각각 교육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 앞서 19일에는 후쿠오카 국제회의장에서 '부산-후쿠오카 포럼'이 열린다.
    포럼에서는 두 도시 시장의 기조연설 및 간담회, 두 도시 교육감의 '차세대 해협인 육성'을 주제로 한 강연 그리고 부산-후쿠오카 초광역경제권 구상과 환경문제 대처 방안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또 20일 조선통신사의 하카다항 입항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조선통신사 친서 교환식, 후쿠오카 시내 퍼레이드 등 현지 교포 70여명이 참여하는 100여명 규모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행사가 열린다.
    한편, 후쿠오카 마린멧세에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와 부산국제교류재단 주관으로 부산 관광 프로모션 부스를 비롯해 조선통신사 관련 전시 부스, 부산의 음식 부스, 전통의상 체험존 등 11개 부스의 부산홍보관이 운영된다.
    부산의 음식 부스에서는 밀면, 낙지볶음, 동래파전 등 부산을 대표하는 3가지 음식을 비롯해 배추김치, 매실 장아찌, 파래 김치 등이 후쿠오카 시민에게 부산의 맛을 전하고, 조선시대 궁중복식과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코너인 전통의상 체험존에서는 단아한 한국 전통의 멋을 전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후쿠오카시는 행정교류협정(1989년)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를 '우정의 해'로 선포하고, 지난 2월 후쿠오카시장 일행 150여명이 먼저 부산을 방문해 기념행사를 가졌으며, 이번 행사는 부산기념행사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