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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행장 윤용로)은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에 쓸 재원 마련을 위해 10월분부터 직원 임금을 5% 삭감하고 연차휴가의 25%를 의무 사용하기로 하는 임금협상안에 노사가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은행 노사는 경제 위기 조기 극복과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을 이행하는데 있어, 국책은행이 책임감을 가지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해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최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 노사가 일정 기간 임금 반납에 합의한 바 있으나, 임금을 삭감하기로 한 노사 합의는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올 초 임원들의 기본연봉을 평균 40% 이상 삭감한데 이어 노조의 임금 삭감 취지에 부응하고자 성과급 10%를 반납하기로 했고, 지점장급 역시 지난 4월 임금의 5%를 자진 반납하다 이번에 5% 삭감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임금 삭감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소외계층 지원과 신규 채용 등 일자리 창출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노사도 이날 임금 5% 삭감 및 연차휴가 의무사용 등 기업은행과 같은 내용의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