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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일일극 '밥줘' ⓒ 뉴데일리
    종영을 2주 앞둔 MBC TV 일일극 ’밥줘’(극본 서영명, 연출 이대영 이상엽)의 막장 스토리는 어디까지 갈까?
    한 시청자는 “‘밥줘’가 ‘무개념’이라는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추석날 가족들이 모여 있는 시간대에 완전 막장의 진수를 보여주는 데 너무 놀랐다. 언제부터 우리가 보는 드라마에 불륜이 빠지면 드라마가 안 되는 세상이 된 건지 모르겠다”며 “방송윤리위원회는 뭐하는 곳인가”라는 글을 시청자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10월 5일 방송된 ‘밥줘’ 94회에서는 추석 풍경이 그려졌다.
    정선우(김성민 분)의 전처 조영란(하희라 분)은 정선우 어머니 차례상 준비로 분주했으며 불륜녀 차화진(최수린 분)은 정선우 어머니 묘소를 다녀온다. 차례상 앞에는 정선우-조영란 부부, 딸 정은지(하승리 분)와 함께 불륜녀 차화진과 아들 토미(이현우 분)가 함께 앉는 모습도 방영됐다. 얼마 전까지 으르렁대던 전처와 불륜녀가 가족처럼 다정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을 할 말을 잃었다.
    또한 남편은 부인이 차린 명절상을 받아먹으며 첩과 침대에 나란히 눕는다. 부인과 첩이 한집에 살고, 부인이 돈을 노리고 남편과 첩의 잠자리에 심부름을 해주는 장면을 시청자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지난 82회때는 부인과 이웃 남자의 베드신이 방송되고 이웃 남자의 아버지로부터 모욕적인 발언을 들은 부인이 이웃남자의 스튜디오를 부수다 갑작스럽게 키스와 베드신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방영되기도 했다.
    이런 드라마가 오후 8시대 가족 시청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데 대해 시청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제목을 ‘밥줘!’가 아니라 ‘약줘!’로 바꿔라”며 “나오는 사람들 모두 서둘러 진찰을 받고 약을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시청자는 “무슨 드라마가 이 정도로 막나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작가에게 정신과 진료를 권하고 싶은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작가도 작가지만 이런 드라마를 내보내는 방송사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사장이나 간부들이 볼 때 이 드라마 내용이 방송되어도 괜찮다싶은가요”라고 물었다. 이 시청자는 “이 작가가 쓰는 드라마는 다시는 안 볼 것”이라며 “이 작가 드라마를 MBC에서 방영하면 다시는 MBC를 보지 않겠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