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올림픽 피겨 퀸' 김연아가 올해 광고시장 규모를 대폭 키울 전망이다.
    26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스포츠를 활용한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에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의 모태범과 이상화, 10,000m의 이승훈 등 금메달리스트들이 대거 배출돼 김연아와 함께 광고계의 `스포츠 스타 군단'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제일기획이 예상한 올해 광고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최대 9.9% 성장한 7조9천730억원이지만 기업들이 스포츠 광고 마케팅 비중을 높이면 이를 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올해 대형 스포츠이벤트들도 많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기다리고 있다. 잇따른 금빛 승전보나 `깜짝 스타'의 탄생은 소비자들을 광고 마케팅에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소재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김연아의 금메달'이 최대 수천억 원대의 광고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본부장 성기홍)는 김연아의 세계피겨스케이팅대회 우승의 경제적 효과를 2천280억원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 가운데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증가 등 광고 효과를 1천100억원으로 추산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금메달은 세계대회 우승보다 훨씬 큰 광고 효과를 유발할 것"이라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김연아가 광고계의 최대 스타가 될 것이라는 데 이론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