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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의 금메달을 확정 지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프리 프로그램의 인터넷 접속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전 국민의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 다음의 경우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44만명을 기록해 국내 온라인 중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전체 접속자 수 역시 500만 명에 달해 인터넷 스포츠 중계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이는 기존 최대 동시 접속자 기록이었던 지난 24일 여자 피겨 쇼트 프로그램의 34만 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나우콤의 아프리카TV도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41만명에 달해 2006년 아프리카TV가 서비스된 이후 생중계 프로그램 사상 최고 기록을 올렸다.
특히 동시접속자 수는 일본 아사다 마오의 점수가 발표되고 금메달을 사실상 확정 짓는 순간 절정을 이뤘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각 포털과 아프리카TV 응원 페이지에도 "떨려서 못보겠다", "연기를 넘어 즐기고 있다", "울지마 울지마" 등의 응원 글들이 수없이 쏟아졌다.
나우콤 측은 "오후 1시20분 시작된 김연아 경기를 점심시간 이후 사무실에서 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인터넷 중계를 많이 이용한 것 같다"며 "이번 동시접속자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네이버는 네트워크 과부하로 접속이 중단돼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6만에 불과해 고개를 떨궜다.
네이버는 쇼트 프로그램 당시에도 네트워크 과부하 현상으로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15만에 그쳐 다음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