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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충전시 급속의 경우 20분, 완속은 5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력공사(KEPCO, 이하 한전)는 13일 현대·기아자동차와 함께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전기자동차 충전인터페이스 표준화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한전과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스마트그리드 협회, 전기차충전기 제조업체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전기자동차의 급속 및 완속 충전기, 전기자동차와 충전기의 통신프로토콜 등에 대한 기술규격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최초 전기차 콘셉트카 i10 일렉트릭 ⓒ 자료사진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급속충전기는 주유소와 같이 주행 중 긴급한 상황에서 충전하기 위한 장소에 설치되며, 충전시간은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또한, 완속충전 스탠드는 주차장과 쇼핑몰 등 장시간 주차가 예상되는 장소에 설치되고, 충전시간은 약 5시간이 소요 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통신 프로토콜을 이용해 충전금액 및 전력량 등의 정보를 충전기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고객이 직접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기술규격은 전기자동차 충전인터페이스 분야의 국내 최초 기술규격으로, 국내기술이 국제표준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한전은 이에 앞에 지난해 10월 현대·기아차와 전기자동차 충전인터페이스 통일 및 표준화를 위한 공동대응과 전기자동차 조기 보급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양 사는 연구개발과 상호 협력을 통한 충전인터페이스 기술규격에 합의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의 조기 보급 확산을 위해 충전장치에 대한 기술 규격을 공개했다"며 "향후 전기자동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