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LTE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고, 토털 네트워크 혁명만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KT는 27일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오는 2014년까지 총 5.1조원을 투자해 세계최고의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실제 3G망의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 6개월 간 3배나 증가해 스마트폰 사용자는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에 비해 1인당 월 평균 21배의 데이터 용량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동통신사인 AT&T는 2006년 이후 3년 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50배 증가했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전세계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비디오를 중심으로 약 39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이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모바일 원더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발표하고 있다. ⓒ 뉴데일리

    현재 KT의 네트워크(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 트래픽의 90%를 와이파이와 와이ㅡ로에서 수용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 2014년 KT 데이터 트래픽은 롱텀에볼루션(LTE, 고속하향패킷접속)가 도입되더라도 3G와 LTE를 합한 수용량의 4.5배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KT는 예상하고 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사장)은 “급증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에 LTE와 3G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다”면서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총동원한 유무선 토털 네트워크를 구축해 데이터 폭발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에 따라 현재 2만8000 국소의 올레 와이파이(WiFi)존을 올 연말까지 4만 국소, 2011년 말까지 10만 국소로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또 현재 서울 및 수도권 19개 시에서 구축된 와이브로(WiBro)망을 올 10월까지 5대 광역시와 경부·중부·호남·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 전국 84개시와 서해안·남해·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추가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또 내년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600만 명, 태블릿 PC 누적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1조1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는 아이패드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태블릿 PC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