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서울까지 시속 80㎞로 달리면 15분이면 충분합니다"
    30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담당자의 안내로 31일 낮 12시를 기해 개통하는 제2자유로 파주 교하신도시~고양 강매IC 17.9㎞를 승용차로 달렸다.
    파주 교하신도시에서 김포~관산 도로를 타고 2.5㎞를 달린 뒤 제2자유로 시점인 탑골지하차도로를 지나자 왕복 6차선 제2자유로가 시원스레 한눈에 펼쳐졌다.
    개통 전 바닥 청소와 조경공사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제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불과 20분만에 강매IC에 도착했다.
    탑골지하차도부터 강매IC까지는 송산IC(새지IC)~장산IC(구산IC)~법곶IC(대화IC)~한류월드IC(산염IC)~신평IC~능곡IC(삼성단IC)~강매IC로 7개의 진출입로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당초보다 5개월 빨리 부분 개통이 이뤄지면서 31일부터는 장산IC 서울 방향과 신평IC, 능곡IC, 강매IC 4곳 진출입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교하신도시 주민들은 김포~관산 도로를 통해 자유로와 제2자유로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산신도시 주민들은 호수로에서 길이 400m 왕복 4차로를 타고 신평IC를 통해, 덕양구 주민들은 능곡IC와 강매IC를 이용해 각각 제2자유로를 탈 수 있다.
    강매IC에서는 수색로와 자유로를 남북으로 잇는 강매~원흥 도로와 연결돼 왼쪽으로는 수색로를 이용해, 오른쪽으로는 자유로를 타고 각각 서울로 이어진다.
    소송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미개통된 강매IC~상암교차로 4.9㎞도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연말 완전 개통되면 그 효과는 배가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아직 개통하지 않은 진출입로도 연말 완전 개통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공사를 마치는 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7곳 다리 구간을 제외한 구간에는 중앙분리대가 화단으로 꾸며져 운전자에게 쾌적함을 선사했다.
    또 다리 부분은 아스팔트가 아닌 콘크리트로 포장돼 안전성을 높였고 안쪽 1개 차로는 앞으로 버스전용차로로 활용할 것에 대비해 특수 아스팔트 재질이 사용됐다.
    전 구간 제한 속도는 시속 80㎞로, 연결도로가 많은 탓에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도로 사정을 감안해 과속 방지를 위한 단속카메라도 양 방향에 2곳씩 설치된다. 카메라는 현재 설치중이다.
    제2자유로 개통으로 교통정체 해소 등 연간 111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LH공사는 보고 있다.
    특히 교하신도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갈 때 제2자유로를 이용하면 자유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10㎞ 가량 거리가 단축되는 교통분산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LH공사 파주직할사업단 권오업 차장은 "보상부터 부분 개통까지 2년3개월이라는 절대 공사기간 부족의 어려움을 딛고 부분 개통이 이뤄진다"며 "아직 마무리 공사가 남아있어 이용에 다소 불편함은 있겠지만 안전한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22.7㎞ 제2자유로는 1조4천792억원을 들여 연말에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교하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5개월 앞당겨 부분 개통되며, 미개통 구간인 강매IC~현천IC~상암교차로 4.9㎞는 올해말 끝나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