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셜네트워크게임 업체인 징가(Zynga)가 일본에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 이는 소트트뱅크와 구글과의 협력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29일(현지시간) 외신들을 통해 징가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일본에 조인트벤처 징가재팬(가칭)을 설립하기로 한 것을 공식 발표했다.

    징가재팬은 일본에서 직접 소셜 게임을 개발해 PC와 모바일을 통해 배포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가 최근 소셜 네트워크 게임에 큰 관심을 보익 있는 것은 일본 내 소셜 게임이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이용자 기반은 확대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프트뱅크의 모바일과 웹 기술을 활용해 최고 수준의 소셜 게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일본 시장에서 야후재팬을 통해 매월 2천4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760만명이 유료인 야후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온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의 입지가 확고한 상태다.

    이 같은 공식발표에 소문으로만 돌던 구글, 징가 제휴도 사실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테크크런치는 "징가와의 제휴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미래 협력을 예상해도 될 것이다"는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전했다.

    앞서 테크크런치는 지난 10일 다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팜빌'로 유명한 소셜 게임 업체 징가에 1억달러가 넘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소셜 게임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징가와 손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투자 금액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1억에서 2억달러 사이일 것으로 전해졌다.

    징가는 2007년에 설립된 벤처 기업으로, 페이스북용 게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급성장 중에 있다. 지난해에만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신생 벤처중 하나로 지난 5월 기준 이용자수는 5천600만명에 이른다. 회사 측은 2015년에는 매출이 1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