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아이패드를 겨냥한 ‘블랙패드’가 출시된다. 아이패드와의 한판 전쟁을 예고한 것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만든 RIM(리서치 인 모션)이 아이패드와 경쟁할 태블릿 컴퓨터 ‘블랙패드’(Blackpad)를 오는 11월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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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를 든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 ⓒ 애플
    블룸버그에 의하면 블랙패드는 9.7인치의 터치스크린과 와이파이, 블루투스 통신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이미 RIM은 '블랙패드닷컴(blackpad.com)' 인터넷 도메인을 확보한 상태다.

    RIM이 ‘블랙패드’ 출시를 서두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2세대 아이패드가 나올 때까지 RIM이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RIM이 애플에 너무 뒤쳐진다"고 설명했다.

    블랙패드의 가격은 최저가가 499달러인 아이패드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RIM은 다음 주 화요일인 내달 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행사에서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할 `블랙베리 9800 슬라이더`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