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은 12일
유럽의 한 해운사로부터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척당 1억4,000만달러로 총 14억달러 규모로 단일계약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규모다.
STX조선해양은 이 컨테이너선을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3년 2ㆍ4분기부터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올 하반기 들어 글로벌 해운 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주사들의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발주사와 조선사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별 수주에
집중한 결과 이번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TX그룹 측은 "이번 계약으로 STX유럽과 STX다롄생산기지를 포함한 STX그룹 조선 부문의 올해 수주실적은 총 96척, 76억달러를 기록하게 됐다"면서 "연말까지의 추가 수주를 감안하면 수주실적 100억달러를 돌파, 세계 조선업계의 빅4로 부상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