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2주년, 성인 1인당 486병 마신 셈
  • 국내 대표적인 소주 제품 '참이슬'이 올해로 출시 12주년을 맞았다.

    20일 진로에 따르면 참이슬은 1998년 10월 19일 "소주는 25도"라는 '상식'을 깨고 23도로 출시됐다.

    출시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 소주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으며 2006년 5월 누적 판매량 100억병을 돌파했다.

    올 9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170억병으로, '참이슬 오리지널'이 138억9천만병, 2006년 8월 출시된 '참이슬 후레쉬'가 31억1천만병 팔렸다.

    국내 성인(3천500만명 기준)을 기준으로 평균을 내면 1인당 486병씩 마신 셈이며 612만t에 달하는 양으로 보면 코엑스 수족관(2천300t)을 2천661번 채울 수 있다.

    일본, 중국, 미국 등 35개국에 연간 367만병(작년 기준)이 수출되고 있기도 하다.

    진로는 '참이슬' 출시 이후 알콜도수를 23도에서 20.1도(오리지널)와 19.5도(후레쉬)로 낮추고 정제 공법도 일반 대나무 숯 정제에서 대나무 활성숯 정제로 개선하는 등 소비자 입맛에 맞게 제품 질을 바꿔 왔다.

    또 국내 최고의 여성 톱스타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됐다.

    참이슬 1대 모델인 이영애부터 김정은, 김태희, 김아중, 하지원을 거쳐 올해 이민정까지 여배우들을 모델로 선정, 깨끗하고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워 왔다.

    진로의 윤종웅 사장은 "참이슬이 12년간 국민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국민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추어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통해 변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앞으로도 86년 소주 제조 기술력과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