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참모진 해외 주식 열풍 속 강남권 부동산 보유 비중 압도적구윤철 47억·한성숙 200억… 이찬진 금감원장 384억, 순금만 3kg 보유이장형 비서관 테슬라 135억·최동석 인사처장 비트코인 26억 보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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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상당수 공직자가 수십억 원대 주식과 강남권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내외 증시 상승에 따라 재산 규모가 크게 불어난 ‘주식·가상자산 부자’들이 눈에 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지난해 7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취임·승진·퇴임 등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공직자 362명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이번 공개에서는 이재명 정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중 상당수가 수십억 원대 주식과 가상자산, 그리고 강남권 핵심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고 자산가는 노재헌 주중대사… 530억 원 신고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 362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은 노재헌 주중대사로 확인됐다. 노 대사는 미국 나스닥 상장 주식인 엔비디아(1만7588주)와 마이크로소프트(2015주)를 비롯해 유가증권 213억 원, 건물 132억 원 등 총 530억4461만 원을 신고했다.이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384억8874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이 원장은 취임 후 보유했던 국내 주식 10억5000만 원어치를 전량 매각했다. 배우자 명의로 24K 금 3000g을 가지고 있는 게 눈에 띈다. 금 신고가액은 4억4700만원이지만, 최근 시세로 보면 8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김대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은 현직자 중 3번째로 재산이 많았다(342억8000만원). 김 전 총장은 증권(184억원)과 예금(133억원)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내각 장관들, 기업가 출신 최휘영 238억 원 '압도적'내각에서는 기업가 출신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총 238억7282만 원을 신고해 가장 자산 규모가 컸다. 최 장관은 본인 소유의 네이버 주식 3만여 주를 포함해 일가족이 150억 원대 주식을 보유 중이다.주요 부처 장관들의 재산 내역을 살펴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총 47억8837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이 34억5401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배우자 명의의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했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서초구 아파트와 예금 등 41억3793만 원을 신고했다.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총 200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이 중 강남구 역삼동과 송파구 잠실동 등에 97억 원 상당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의왕·세종 소재 아파트 등 부동산 12억9100만 원을 포함해 총 25억6557만 원을 신고했다.차관급에서는 김영수 문체부 제1차관 46억6800만 원, 최은옥 교육부 차관 31억4800만 원,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 22억700만 원,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57억6200만 원, 조원철 법제처장 45억5800만 원 등이 신고됐다.청와대 참모진, '미국 주식·가상자산' 투자 두드러져청와대 비서진 중에는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 성향과 신규 자산 투자자가 눈에 띄었다. 이장형 법무비서관은 본인과 자녀 명의로 테슬라 주식 2만2081주를 보유해 현재 가치로 약 135억 원의 주식 자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가상자산 보유 사례도 확인됐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비트코인 11.8개 등 26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신고했으나, 취임 후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이른바 '현지 누나' 파문에 휘말려 물러난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12억2000만원가량에 해당하는 76종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익히 널리 알려진 가상자산은 거의 없고 '호루스페이' 등 생소한 암호화폐가 대부분이었다.여전한 '부동산 강세' 수십억대 강남 아파트 다수고위 공직자들의 자산에서 부동산은 여전히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 중 40여 명은 서울 강남권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다.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건물을 97억원어치 갖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강남구 역삼동 20억원짜리 오피스텔, 송파구 잠실동 27억원짜리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등이었다. 조한상 홍보기획비서관은 본인 명의의 잠실 아파트(24억 원)와 부모 명의의 대치동 아파트(38억 원)를 함께 신고했다.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30억8914만 원이었으나 대선 당시 공약과 함께 매수한 ETF 상품 수익률이 100%를 상회함에 따라 오는 3월 정기 공개 시 재산 총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