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진출 첫 해보다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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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투자 기업이 고용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외국인투자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고용증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 고용인원이 180명으로, 이들이 한국에 진출한 첫 해(98명)와 비교해 83.7% 늘었다고 밝혔다.

    제조업 위주로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만드는 '그린필드'형 투자를 한 기업(210곳)의 고용인원은 진출 첫해 평균 40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227.5%나 증가했다.

    국내 기업을 인수합병해 국내에 진출한 기업(90곳)은 241명에서 294명으로 22.0% 증가했다.

    국내에 진출한 지 20년 이상 된 외국인 투자기업(77곳)의 고용인원 증가율은 151.3%, 10∼20년(132곳)된 기업은 92.4%, 10년 미만 기업(91곳)은 25.5%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업체 1곳당 평균 고용인원 증가율은 금융업이 285.0%(20명→77명)로 가장 높았고 유통ㆍ운수업 280.0%(25명→95명), 석유화학 149.1%(57→142명), 자동차ㆍ부품 117.0%(141명→306명) 순이었다.

    앞으로 1년 안에 신규 채용계획이 있다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54.0%였고, 업무 영역 면에선 생산기능직과 영업ㆍ마케팅 인력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