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알려주거나 컨트롤 이용한 조작 '들통'
  • ▲ ⓒ 마재윤 미니홈피
    ▲ ⓒ 마재윤 미니홈피

    스타크래프트 경기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프로게이머 마재윤(23)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2부는 22일 오전 10시 스타크래프트 경기 승부조작 사건으로 적발된 피고인들에 대한 마지막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이들의 수법은 경기 전 자신의 전술을 상대에게 미리 알려주거나 실제 컨트롤을 엉성하게 조작해 고의로 패하는 등의 방법었다. 이를 통해 브로커와 일부 게이머, 배팅자들은 여러 개 불법 베팅사이트에 해당 경기에 대한 베팅을 한 뒤 거액의 배당금을 챙겼다.

    브로커 박훈서와 원종서는 징역 1년 6얼에 집행유예 3년, 축구선수 정명호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마재윤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은행원 박명열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정진현-최가람-이상길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마본좌'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실력파 선수인 마재윤의 미니홈피에는 비난의 글과 함께 "빨리 복귀하셨으면 좋겠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으니 이겨내라" 등 응원의 글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