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라(KOTRA)는 31일 폐막한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에 역대 최고인 72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엑스포가 진행됐던 184일간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은 하루 평균 4만237명에 이른다.
이는 한국관 운영 기관인 코트라가 애초 목표로 했던 600만 명을 무려 125만 명이나 초과한 것으로, 역대 엑스포 한국관 관람객 기록으로는 최고치이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05년 일본 아이치엑스포 때의 350만 명이다.
코트라는 한글 자모로 연출한 한국관이 개막 전부터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소문난데다 1층에서 매시간 진행한 한국 전통 공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꾸민 각종 전시물 등이 많은 관람객을 불러모은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또 한류스타 동방신기가 주연한 한국관 홍보영상 '코러스 시티', 세련된 유니폼과 밝은 표정으로 관람객의 찬사를 받았던 110명의 한국관 홍보도우미 등의 역할도 컸다고 평가했다.
코트라는 지난 6개월여 동안 한국관 운영에 동원된 인원은 430명, 전통공연은 2천200회, 공연참가 예술인은 1천여명, 관람객 평균 대기시간은 4시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국내외 주요 인사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리커창 중국 상무 부총리, 리창춘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 발디스 자틀러스 라트비아 대통령, 이브 레테름 벨기에 수상, 존 키 뉴질랜드 총리, 미르코 츠벳코비치 세르비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전 총리 등이 한국관을 찾았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이번 엑스포에 한국관, 기업연합관, 서울시관이 함께 참가해 중국인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우리나라의 국가 및 상품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면서 "이번 엑스포에 집중된 세계인의 이목이 2012년 여수엑스포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