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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산층이 연평균 1만~6만달러 소득자로 정의돼 관심을 끈다.
법제만보(法制晩報)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포브스지는 최근 중국 관련 칼럼에서 중국 중산층을 대학을 졸업한 25~45세 사이의 도시거주자로 연평균 수입 1만~6만달러의 기업인, 전문가라고 정의했다는 것이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중국의 중산층은 올해 미국 전체 인구보다 많은 3억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쑤하이난(蘇海南) 중국 노동학회 부회장 겸 임금전문위원회 회장은 이와 관련, 현재 중국에는 진정한 의미의 중산층은 없고 중등수입군(中等收入群)만 존재하는데 중등수입자의 연수입을 1만~6만달러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등수입군이 되려면 ▲가계저축 및 기타 자산이 30만위안(5천만원) 이상이고 ▲1인당 주거면적이 현재 거주지역의 평균보다 높아야 하며 ▲기본지출이 가계수입의 30%를 초과해서는 안되며 ▲여가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중등수입자가 되려면 주거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이 집계하는 월소득 5천위안 이상의 중산층 인구는 현재 1억5천만명이고 오는 2020년 4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계정보 조사기관인 후룬(胡潤) 집계 결과 중국은 작년 말 현재 자산규모 1억위안 이상 부호가 5만5천명으로 전년 말 대비 7.8% 증가했고, 자산규모 1천만위안 이상인 사람은 87만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자산규모 1천만위안 이상 부호의 지역별 분포는 베이징 15만1천명, 광둥 14만5천명, 상하이 12만2천명 등으로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