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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11월 국내에서 6만348대, 해외에서 25만4천221대 등 총 31만4천56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해외공장 생산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지만, 내수와 수출이 각 13.0%, 4.9% 줄면서 전체적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판매 증가에 그쳤다.
특히 수출의 경우 작년에 비해 대부분의 차종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출전략차종인 베르나(신형 엑센트 포함)가 1공장 점거 파업 영향으로 공급이 중단돼 작년 같은 기간 실적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반떼가 신형(1만6천225대) 및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6천465대가 팔려 11월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쏘나타는 1만3천686대(신형 1만2천269대, 구형 1천417대) 팔려 국내 판매량 2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그랜저 2천764대, 제네시스 1천52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7천815대로 작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싼타페 4천58대, 투싼ix 3천331대 등 작년 동기보다 39.4% 줄었다.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작년보다 19.8% 증가한 1만2천590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천842대로 작년보다 29.2%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는 노후 지원책 종료를 앞두고 교체 수요가 집중돼 상대적으로 이달 판매가 줄었다"며 "여기에 사내 하청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신차 효과가 실종된 것도 판매 부진의 이유"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이 4.9% 감소한 8만9천726대, 해외생산판매는 12.1% 늘어난 16만4천495대를 각각 기록했다.
사내 하청노조의 파업에 따른 공급차질로 1공장에서 생산하는 베르나(신형 엑센트 포함)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0% 줄어든 8천238대에 그쳤고, 전월에 비교해서도 43.5%나 감소했다.
반면 해외생산판매의 경우 중국공장이 작년보다 20% 이상 판매가 늘었고, 신형 쏘나타를 생산하는 미국공장 역시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1~11월 누적판매는 국내 59만9천473대, 해외 270만3천422대를 합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330만2천895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