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4일 한미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의를 통해 최종 합의에 이른 것과 관련, "한미 FTA는 양국에게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토대로 조속히 양국 입법부의 비준 동의가 이뤄져서 오랫동안 지연돼온 한미 FTA가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 추가협의 결과를 재가한 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대독한 `한미 FTA 협의 타결 관련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FTA는 한미 동맹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양국의 이익을 서로 균형있게 반영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한미 FTA 비준과 발효를 위해 양국이 서로 수용 가능한 대안을 찾고자 지혜를 모아 함께 협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EU, 아세안과 인도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체결한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한미 FTA로 우리의 수출은 크게 신장될 것이며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질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 양국 정부는 협상 대표의 공식 보고를 받은 뒤 5일 오전중 추가협의 내용을 동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