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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7일 제일모직의 평판TV 하우징용 고광택 플라스틱 수지 등 58개 품목을 세계 일류상품으로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제도 시행 첫해인 2001년 120개이던 일류상품이 553개로 늘어났고, 세계 1위에 오른 품목은 119개가 됐다.
박영준 지경부 2차관은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내년부터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중소ㆍ중견기업의 맞춤형 해외진출 제도인 ‘월드 챔프’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의 평판TV 하우징용 고광택 플라스틱수지, 신화인터텍의 LCD용 복합 반사필름, 이녹스의 3층 인쇄회로기판 등 68개사의 58개 품목이 세계 일류상품에 신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품목에는 현재 일류상품 32개와 차세대 일류상품 26개가 포함됐다. 이미 선정된 상품에 대해서도 10개 기업이 추가로 선정됐다. 세계 일류상품은 매년 세계 점유율 5위권 이내의 현재 일류상품과 5년 이내 5위권 진입이 가능한 차세대 일류상품으로 나뉘어 선정된다.
제품별로는 제일모직이 평판TV의 디자인 패러다임을 바꾼 고광택 소재 개발로 소재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면서도 세계시장 점유율 44%를 기록, 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신화인터텍은 내열 특성을 강화한 LCD용 반사필름을 개발, 세계시장 점유율 24.6%로 세계 3위를 점유하고 있다. 이녹스의 3층 인쇄회로기판 소재는 컴퓨터·모바일 및 평판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로 동박적층필름(FCCL) 소재 시장의 50%를 점유하면서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됐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가스절연개폐기(GIS)’와 ‘선박 냉동컨테이너 전력공급반’ 등 2개 제품을 새롭게 인증받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31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일류상품에 대해 기술 개발부터 해외마케팅까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