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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음식점과 미용실은 경기도 수원시에, 의류점은 서울 중구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9일 나타났다.
국세청이 작년 말을 기준으로 전국 232개 시.군.구의 음식점, 의류점, 부동산중개업, 미용실 등 생활과 밀접한 30개 업종의 사업자 수를 최초로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자영사업자 수는 487만4천명으로 경제활동인구(2천406만3천명)의 20.2%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30개 생활밀접업종의 자영업자 수는 125만9천명(25.8%)에 달했다.
전국에서 음식점이 가장 많은 기초단체는 수원시로 모두 8천502개였으며 2위는 서울 강남구(6천978개)였다. 반면에 가장 음식점이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158개에 불과했다.
의류점의 경우 남대문시장을 끼고 있는 서울 중구에 2천995개가 분포돼 가장 많았고, 한때 `섬유의 도시'로 불렸던 대구 중구(2천36개)가 그 뒤를 따랐다. 인천 옹진군의 의류점은 단 3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업종의 지역별 개인사업자수 1위 지역은 과일가게 서귀포(321.괄호 안은 사업자수), PC방 안산(355), 가구점 고양(197), 꽃가게 서울 서초(672), 노래방 수원(806), 목욕탕 마산(151), 문구사 수원(365), 미용실 수원(1천656), 부동산중개소 성남(2천298), 서점 수원(215) 등이다.
또 세탁소 청주(405), 수퍼마켓 수원(804), 식육점 수원(468), 식품종합소매 전주(1천48), 실내장식 서울 강남(763), 안경점 서울 중구(170), 여관 태안(540), 예체능학원 수원(1천209), 이발소 부천(208), 입시학원 고양(1천173), 자동차 수리 고양(670), 통신기기매매 수원(291), 제과점 수원(240), 철물점 수원(240), 패스트푸드점 전주(318), 편의점 서울 강남(371), 호프집 부천(1천638), 화장품 서울 강남(638) 등이다.
서울에서도 지역별 특성에 따라 업종별 분포도 큰 차이를 보였다.
남대문 의류상가가 있는 서울 중구는 의류점이, 화훼단지가 운집한 서초구는 꽃가게가,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 입구나 신촌지역이 있는 마포구는 호프집이, 고시촌과 고시학원이 밀집한 관악구는 인터넷 PC방이 많았다.
창업하는 업종도 연령대별로 편차를 드러냈다.
작년에 창업한 92만5천명 가운데 30개 생활밀접업종 창업자는 32만5천명으로 35.1%를 차지했으며 20대는 의류점.미용실.PC방을 선호한 반면에 40대는 음식점, 부동산중개업, 50대는 여관, 이발소 등의 창업이 많았다.
국세청에 따르면 30개 업종 가운데 전국의 음식점은 43만9천223개로 사업자당 인구가 114명으로 나타나 경쟁이 가장 치열했으며, 의류점(이하 괄호안은 사업장당 인구수. 595명), 부동산중개업(650) 등의 순으로 경쟁이 치열했다.
또 식품종합소매(724), 미용실(746), 호프점 및 간이주점(767), 예체능학원(1천58), 입시.보습.외국어학원(1천123), 자동차 수리(1천415), 노래방(1천45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목욕탕(7천425), 과일가게(7천75), 가구점(7천8), 안경점(6천802), 서점(5천539) 등의 순으로 경쟁이 덜 치열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