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0일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9일 "임원 승진인사가 모두 마무리된 만큼 10일 조직개편과 주요 임원 보직변경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무선사업부, 반도체사업부, LCD사업부, IT솔루션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등 8개 사업부 체제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최지성 단독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전환한 후 유사 사업조직을 통폐합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했기 때문에 올해 개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개 사업부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되 신수종 사업 발굴을 뒷받침할 다양한 조직이 신설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8개 사업부장 중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 무선사업부 신종균 사장, 반도체사업부 권오현 사장,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은 유임이 확정적이지만 나머지 4개 사업부장직은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을 마친 뒤 오는 16~17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각 사업부장과 해외 지사·법인장들이 참석하는 '2011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최지성 부회장 주재로 열리는 전략회의에는 이재용 사장을 비롯해 새롭게 인선된 임원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세트와 부품 등 모든 분야에서 내년도 삼성전자를 이끌어갈 새 로드맵이 마련되고,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사업계획과 경영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는 만큼 한층 신속하고 철저한 경영전략 수립과 대비태세를 통해 내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