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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말레이시아에서 가진 정상회담과 이후 열린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한국의 원전 우수성을 세일즈해 원전 수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개발한 스마트 원전에 대해서는 안전성이나 효율성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한국은 좋은 모델로서, 원전 주변에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가 있다는 것을 한국에 와서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도 "한국의 원전건설과 운영경험은 말레이시아의 미래 에너지계획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지난 32년간 원전을 운영하면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으며 원전 이용률이 세계 최고인 92% 수준에 달하고 건설공기도 가장 짧다"고 언급했다.
정상회담에 이어서는 이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원자력문화재단이 쿠알라룸푸르에 설치한 원전 홍보관을 들러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앞장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나집 툰 라작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원자력 에너지 부분의 논의가 초점이 됐다"며 "말레이시아 같은 경우는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순방의 성과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순방을 정리하자면 주요 성과가 실질경제협력, 또는 경제협력의 내실화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 2년차부터 신아시아 외교 구상을 밝힌 바가 있다"면서 "신아시아 외교는 우리 국익을 극대화 하자는 외교 전략이고, 이런 의미에서 이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문은 신아시아 외교의 내실화, 실질경제협력의 강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