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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불안함을 호소하는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김 지사는 오는 15일 도내 외투기업 CEO 30여명과 함께 용인 육군 제3 야전군사령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외투기업 CEO들에게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의 대응태세, 경기지역 안보태세 등을 설명하고 ‘안전성’을 어필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이번 외투기업 관계자들의 3군사령부 방문은 최근 북한 도발에 불안감을 나타내는 외투기업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김문수 지사가 군에 요청해 이뤄졌다.
김 지사는 지난 2일 외국인 투자기업의 날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해외에서는 지금 북한의 연평도 공격과 관련해 한국이 과연 투자 적격지인가에 대한 말이 있다"고 밝힌 뒤 "그러나 한국은 참혹한 전쟁과 북의 NLL 도발에도 기적을 이뤄왔다"며 투자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투자유치를 위한 일본 방문기간에는 현지 기업인들을에게 북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든든한 국방력을 갖고 있어 안심하고 투자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오는 12~15일 이스탄불 주와 우호협력 MOU 체결 등을 위해 예정했던 터키 방문 일정도 취소한 상태다.
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외투기업들이 최근 북의 도발에 대해 과거보다는 덜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김 지사가 안보태세 강화와 함께 외투기업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