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 성장 전망은 높은 성장 유지하는 것""물가 잡고 일자리 창출하는 것이 친서민 정책"
  •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서민 물가 안정은 사전에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물가는 선제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77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내년에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 상승 압박요인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 "복합적 요인들을 감안해 연초부터 굉장히 집중적으로 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물가를 잡고 일자리 창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서민대책이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자리 창출이 바로 친서민 정책이자 최고의 복지정책"이라며 "기초생활수급자에게도 임시직이 아니라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제성장률 5% 내외 전망과 관련, 올해 6.1% 대비 성장이 둔화되거나 후퇴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높은 성장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이 대통령도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6.1% 성장에 이어 내년 5% 성장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예산 집행과 관련해서도 "예산이 국회 회기 내 통과되고 오늘부터 업무보고가 시작된다. 정부는 예산을 매우 효과적으로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경기흐름과 전년도 집행수준 등을 감안해 상반기 중 55~60%를 선집행하고 경기상황에 따라 신축 대응하도록 하라"고 예산 집행의 낭비적 요소를 없앨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제정책을 일관성 있게 할 때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면서 "그런 정신으로 민관이 협력하면 내년도 성공적으로 경제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제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1년 경제정책 방향과 과제'에 대한 보고 및 토론이 이뤄졌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내수 증가를 바탕으로 5% 내외의 성장,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수 연간 28만 명 증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3% 수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간 160억 불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폭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