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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이달말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올해 투자 및 고용에 대한 경제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12일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달 24일께 주요 그룹 총수들을 만나 경제현안과 향후 성장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올해 정부의 정책목표인 '5% 성장, 3% 물가안정'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제회복에 성공한 데에는 수출확대 등 기업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는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올해도 경제성장에 힘을 보태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고용 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총수들이 대기업·중소기업 동반성장 전략에 깊은 관심을 가진 덕분에 새로운 협력관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력사들과의 공정한 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아프리카 진출 확대에 대해서도 기업들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물가와 관련해서도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생필품 등의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거나, 유가 및 수입물가 상승을 곧바로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을 자제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와의 회동을 준비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의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정부는 올해도 경제인 여러분에게 협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친기업 정책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