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컵 없는 매장 선포..., 개인컵 가져가면 깎아줘환경부, “다른 커피전문점으로 확대 유도”
  • 커피전문점 1회용컵이 사라질 것 같다.

    환경부는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1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매장내에서 1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다회용 컵만을 사용하는 ‘1회용 컵 없는 매장’ 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18일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환경부장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회용 컵 없는 매장’ 전환 선포식을 가졌다.

    ‘1회용 컵 없는 매장’은 1회용 컵 대신 머그컵이나 유리컵 등 다회용 컵으로 제공하며 개인컵 사용 고객에게는 300원의 가격할인 혜택도 준다.

  • ▲ 1회용컵없는 매장 선포식. 오른쪽 세번째가 이만의 환경부장관.
    ▲ 1회용컵없는 매장 선포식. 오른쪽 세번째가 이만의 환경부장관.

    다만, 스타벅스는 고객이 매장밖으로 가져가길 원하는 경우는 현행처럼 1회용 컵을 제공하되 타 매장과 구별하기 위해 표준화된 로고를 부착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1회용 컵 없는 매장’에 대한 홍보와 함께 1월 25부터 1단계로 50개점을 우선 전환하고 연내에 전 매장(330개)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스타벅스 커피의 선도적인 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타 업체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1회용 컵 없는 매장’ 정착을 위해서는 불편하더라도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그간 매장내 절수기 설치, 머그컵 설치대 보급 등 친환경 시설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로 업계 최초로 ‘1회용 컵 없는 매장’ 전환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커피는 전국 330개 매장에서 연간 약 4100만개의 1회용 컵을 소비한다. ‘1회용 컵 없는 매장’ 으로 전환시 매장내에서 사용하는 약 1600만개의 1회용 컵이 줄어 연간 24억원의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한 줄로 이어 놓으면 서울과 부산을 2회 왕복할 수 있는 양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