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벙커A유 회수중”.... 야4당 사고 현장 방문
  • 낙동강 15공구에서 22일 새벽 작업중 4.5m 강 바닥에 가라앉은 수중준설선 인양이 30일 이후 진행될 것 같다.
    국토부부산지방청은 민주당 등 야당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선체안의 기름을 회수중이며 30일 쯤 다 끝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국토위 환노위 소속 야 4당 의원들이 28일 낙동강(4대강) 살리기 15공구 공사현장을 찾아 지난 22일 수중준설선 침몰과 관련 "준설 경험이 없는 준선설을 투입한 것이 문제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는 이인영 최고위원(민주당 4대강 대운하반대 특위 위원장)과 민주당 최규성 의원, 민노당 홍희덕 의원 등 국회 국토위 및 환노위 소속 위원을 비롯 경상남도·시의원, 지역 시민·환경단체,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김정훈 하천국장이 나와 이들을 맞이한 뒤 침몰 선박 사고원인 및 규모, 사고수습과정, 이후일정 등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 이 자리에서 홍희덕 의원은 "부산국토관리청이 사전에 지방자치단체의 기초·광역의원들에게 침몰현장에 대해 공개를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국장은 "낙동강이 얼어 작업이 위험했고 준설선 침몰 이후 방제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해 작업 관계자 외에는 출입을 금지시키게 됐다. 경남도 관계자들이 복장이 갖춰지지 않아 함께 참여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당의원들이 준설선 침몰로 식수에 문제가 없느냐고 묻자 낙동강환경유역청 관계자가   "방제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현재까지 김해시 취수장에는 영향이 없다. 1시간 단위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나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4대강추진본부 관계자는 “현재 가라앉아있는 준설선은 인양과정중 기름 누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수중에서 호스를 연결 연료회수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김정훈 국장은 “현재 침몰된 준설선이 깊이 4.5m에 위치해 있어 부력을 이용해 인양작업을 벌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30일쯤 준설선에 담겨 있는 벙커A유 4만8000ℓ를 회수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